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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자마자 리뷰 - 더 미드와이프] 별 거 아닌 척 서글펐고 행복한 날들 알아봐요
    카테고리 없음 2020. 2. 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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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 카트린느 프로와 쓰러뜨린 드뇌브 주연의 영화 미드 와이프를 시사회로 프리뷰했습니다.35년 만에 재회한 중년의 딸과 노년의 계모가 나누는 특별한 우정을 그린 이 영화는 '희구하는 '는 표현이 억지스럽지 않고 인생을 살아온 두 여성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소견을 격앙시키는 대신 아무것도 아니게 대수롭지 않은 척 서로의 슬픈 인생을 이해하고 게재인지 최근의 행복을 맞이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조용한 여운을 남깁니다.딸 클레어(카토리ー느・프로)은 산파 하나울하면서 매 한가지 새 생명과 만남 기쁨을 가끔 채 피지도 못한 생명과 헤어지는 슬픔을 경험하는 인생을 살면서 계모 베아트리체(카토우링느도느ー브)은 35년 만에 딸을 부르고는 단도직입적으로 나쁘지 않는 이 뇌 종양에 걸렸고 점점 악화되는 하나만 남았다는 사실을 알립니다.대비되는 라이프스타 한 명의 의붓자식에게 시한부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이 이야기가 한국의 상업영화라면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자주 그려지지만, <더 미드 와이프>는 예기에서 느껴지는 눈물의 열망의 힘을 살짝 제거합니다. 베아트리체의 병세가 날로 나빠지는 게 보이는데, 영화는 그것에 몰두해 우울해지는 대신 정예기 오히려 뒤로 갈수록 밝고 경쾌해집니다.이런 전개가 가능한 것은 삶에 대한 두 여성의 태도를 바라보는 현실적인 시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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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어와 베아트리체가 너무 상반된 캐릭터라 그들의 분명한 대비를 통해 큰 웃음소리와 큰 감동을 주는 캐릭터 무비가 될 것 같지만, 영화는 상반된 삶을 살아온 두 사람 각각의 현재를 사려 깊게 바라보며 그들의 속내를 이해하려 합니다.베아트리체가 무심결에 떠내려가고 아버지까지 떠내려가다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온 클레어는 일탈 없이 촘촘히 짜여진 일상에서 영원히 메워지지 않는 삶의 공백을 애서하고 메우려는 것 같아요.한편 불행한 어린 시절부터 사랑을 끊습니다.울며 갈망하던 베아트리체는 클레어의 아버지를 떠난 뒤에도 정착하지 못해 도박에 빠진 채 바닥난 독에 빚을 지고 갚기를 반복해 왔습니다.사랑과 사람이 그리우기는 마찬가지였던 그들은 쉬운 일이 아니었던 재회의 순간을 받아들임으로써 삶의 그 언제나 그랬듯이 들어가기보다 잊고 사는 삶의 빛을 발견합니다.그리하여 서로를 발견하는 과정은, 굳이 펑펑 우는 듯한 극적인 화해도 필요없고, 어느새 서로의 체온을 과도하게 하여, 서로의 눈물을 과도하게 헤치며 일어납니다. 대나무 소음에 접근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삶에서 점점 활기를 되찾는 클레어의 모습을 비롯해, <더 미드 와이프>에는 삶과 대나무 소음, 만남과 이별, 피고가 되는 것 등 대비된다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손을 맞잡고 있는 듯한 풍경이 곳곳에 보여 묘한 울림을 전해드립니다.요즘은 품에서 벗어나 아쉬움을 느꼈을 아들이 뜻밖에 새 생명의 기운을 안고 돌아와 기뻐하는 클레어, 어떤 이는 새 집을 보러 왔다가 흘러나오고 인기 직전에 조용히 잠들어 있는 베아트리체,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누구보다 아이답게 찾아온 클레어 폴(올리비에 구르메)의 중년 사랑까지. 그중에서도 베아트리체와 클레어가 태어나고 자란 남편이자 아버지의 옛 모습을 슬라이드로 돌아보며 그와 같은 얼굴의 손자이자 아들과의 충돌로 당황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기도 했지만, 이 장면은 무척 코믹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돌이킬 수 없는 이별 끝에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는 삶의 감동을 준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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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를 보면서 훨씬 편안한 공감과 내 키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두 주연 배우의 명연 덕분이기도 할 것이다.딸 클레어 역의 카트린 프로는 하나상과 매우 밀접하고 표준적인 사람이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고민을 가진 당신으로 나타내 과장되지 않고 솔직한 연기를 보여줍니다.이자벨 유페르를 잇는 프랑스의 국민적 배우로 손색없을 것이다.영화를 통해 아주 오랜만에 만나 반갑지 않은 명배우를 쓰러뜨린 누드뇌브는 세월과 무관한 아름다움은 물론 오랜 세월 자신의 인생에 새겨진 상처를 너그러운 모습으로 사랑으로 감추려는 슬픈 여성의 초상을 연기하며 영화에서 태연하게 웃을수록 오히려 비애감이 깊어지는 절묘한 재능을 발휘할 것이다.고민을 달래며 차분하게 교감하는 그들의 호흡 덕분에, 전형적인 이 스토리를 가진 영화가 전혀 전형적이지 않은 공기로 관객을 떨게 만들 수 있었죠.영화 제목 '미드와이프(midwife)'는 '조산사'를 뜻하는 단어입니다.클레어는 조산사라기보다는 산파라는 낡은 표본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지키려 할 것이다.새로운 개생명을 사람의 손과 심정으로 맞이하려고 했던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서겠지요.흘러가는 시간 속에 머물던 그들이 떠나 불쾌하지 않은 것도, 이어진 삶이 끝나는 것도 막을 수 없지만 그런 만남은 불쾌하다.와 이별, 끝과 시작이 연결되어 있어 때론 만나 이상하지도 않다고 느낄 뿐, 그 모든 것이 우리의 손을 스치고 떠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어디서나 장식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될 수 있는 sound를 <더 미드 와이프>의 이 스토리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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